가을의 결실처럼 반가운 나눔의 소식
시목초등학교 아이들, 태안지역자활센터에 예쁜 사랑을 전달...
시목초등학교 아이들이 마을 이장님에게 받은 선물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다시 기부하며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지난 9월 23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시목초등학교(교장 박연순)는 태안지역자활센터(센터장 유정훈)에 두루마리 휴지(30롤) 36개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마을 어르신들을 향한 아이들의 예쁜 마음과, 이에 보답한 이장님의 따뜻한 손길이 한데 모여 피어난 결실이다. 기부의 시작은 시목초등학교 학생들이 시목1리 마을회관을 찾아가 펼친 작은 발표회였다. 전교생이 참여한 이번 공연에서 1~2학년 학생들은 깜찍한 댄스를 선보였고, 3~6학년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플룻와 바이올린 연주로 마을회관을 가득 채웠다. 아이들의 재롱과 아름다운 선율을 본 마을 어르신들은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을 정도로 크게 기뻐했다. 아이들의 기특한 공연에 감동한 시목1리 이장님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전교생에게 두루마리 휴지를 선물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선물을 개인적으로 가져가는 대신, 더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모았다. 자신들이 받은 따뜻한 사랑을 지역의 사회복지기관인 태안지역자활센터에 그대로 기증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시목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공연을 준비한 것도 예쁜데, 이장님에게 받은 선물까지 지역사회를 위해 나누겠다는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나 기특하고 대견하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기부 물품을 전달받은 태안지역자활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무척 감동스럽고 기쁘다”라며 “아이들의 소중한 뜻에 따라 지역 내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마을 어르신들을 향한 아이들의 위문 공연, 이에 화답한 이장님의 선물, 그리고 그 선물을 다시 취약계층에게 보낸 아이들의 기부로 이어진 이번 미담은 '선함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따뜻한 교훈을 지역사회에 전하고 있다.
태안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복지기관으로 일자리 마련과 돌봄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복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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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경 기자 qt0103@hanmail.net>